2013. 8. 8. 10:00ㆍIT⚡리뷰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ICT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알아보자
스마트 클라우드 쇼 2013 (Smart Cloud Show 2013)
2013년 8월 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가 주최한 Smart Cloud Show 2013 행사를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스마트클라우드쇼는 앞으로의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자 공유경제 아이디어를 도입한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IT전문가가 아니라도 흥미로운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는 것과, 3D 프린터와 같은 테크놀러지를 미리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깊었는데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국내 ICT스타트업 기업의 현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지난 8월 1~3일동안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
회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대형 부스들은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국내의 ICT기업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통신 서비스와 IT/모바일 신제품 체험존을 만들어놓았는데요.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IT기업들의 기술력을 뽐내는 듯 했습니다. 간단하게 사진으로 살펴볼까요?
▲ SK텔레콤 부스, 부스 디자인을 구름 모양으로 해논 것이 눈에 띈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LTE-A와 NFC, N-스크린 서비스 등의 체험공간이 있었습니다. 부스장식을 클라우드(구름)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장식해논 것이 인상적이네요.
▲ OLED 곡면 디스플레이를 진열해 둔 LG전자 부스
LG전자의 주력 제품은 곡면 OLED 디스플레이 TV인듯 보였는데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얇은 두께는 물론이고 디스플레이가 살짝 휘어있어서 보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Full HD를 넘어서 4K 해상도 (4K, UHD: Ultra High Definition)의 시대가 곧 오리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네요.
▲ 노트북과 카메라, 스마트폰 부스를 마련해둔 삼성전자
삼성전자 부스는 각종 IT 신제품들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더군요. 새로나온 노트북 라인업과 올인원PC도 멋졌고, 카메라와 스마트폰 체험존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 소나타 블루링크 체험존
▲ 직접 자동차에 탄 것처럼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체험공간
▲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특별 의자, 음악을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저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자동차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서비스들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는데요. 특히 의자에 앉아 있으면 음악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도 가능했습니다.
▲ SF영화에서 자주 나오던 멀티터치 테이블형 PC도 이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모션인식 게임체험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모션 인식을 통한 키넥트(kinect)전용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작은 체험공간이 있었습니다. 몸을 사용해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언제봐도 매력적이네요.
▲ 3D 프린터로 제작된 모형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었던 3D 프린터 작품 전시관
▲ 3D 프린터로 만들어낸 물통, 로봇팔 등 실생활에 3D 프린터가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제가 기대하고 있었던 3D 프린터 전시회장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실제로 3D프린터로 만들어낸 물체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3D 프린터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모형들과 사용되는 재료등을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 3D 프린터로 찍어낸 입체 피규어
위와 같은 IT기업들의 신기술이나 대형부스보다 제 관심을 이끈 것은 창업정신이 깊게 베어있는 작은 스타트업 부스들이었는데요, 그 중 관심이 가는 부스는 첫번째로 에어비앤비(AirBnB)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서 관계자 분들과 공유경제가 어떻게 창조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집의 남는 공간을 렌트하는 민박 서비스, 에어비앤비
애어비앤비는 쉽게 말하면 집에 남는 방을 호텔처럼 투숙객에게 렌트하는 방법으로 경제활동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호스트가 되어 집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공유경제의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과는 달리 호스트와 여행객의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킹과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미디어에서 자주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WADIZ,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크몽 등등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흥미롭게 보였습니다.
엔젤투자가들을 모아서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크라우드펀딩은 해외사례를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도 매우 인상적이네요
▲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WADIZ / 재능쇼핑 크몽
멋진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를 가진 작은 스타트업 부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창업정신으로 무장된 창업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창조경제가 어떤 것인지 다시끔 생각하게 되었네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전시관은 바로 공유서울(Sharing City Seoul) 코너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차별점을 가진 공간/지식/공유/소셜 등 많은 아이디어들을 매쉬업(융합)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나눌수록 커지는 공유서울!
▲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가는데 공유경제 모델이 주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자신이 가진 것을 서로 나눠서 가치를 창조한다는 공유서울 프로젝트
▲ 열릿옷장 프로젝트: 안입는 옷은 남과 함께 나눈다면?
열린옷장 프로젝트는 옷장 안에있는 의류들을 꺼내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눈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으로 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옷을 공유한다는 서비스가 매우 참신하네요. 면접을 보러갈 때 입고갈 정장이 없다면 열린옷장에서 맞는 옷을 대여해 보는 것도 재밌는 공유경제의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 집을 공유한다. 쉐어하우스 우주(WOOZOO)
WOOZOO 쉐어하우스는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입주자들을 매칭시키는 서비스 입니다. 지금은 5호점까지 입주자들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고, 다소 방치된 공간에 가치를 불어넣는다는 컨셉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 집에 남는 방이 있다면? 여행객들을 재우고 제테크로 활용하자. BnBHero
BnBHero(비앤비히어로)는 역시 자기집을 민박집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공유서울관에서는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들이 많았는데요, 조금씩 차별화가 되어있지만 가치를 창출하고 나눈다는 점에서 그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 나만의 여행정보를 나누고 여행가이드가 될 수 있는 플레이플래닛
여행정보를 잘 알고 있거나 관광명소를 다른사람에게 가이드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여행객들을 가이드해주는 공유경제 플랫폼도 있었습니다. 전문여행사와는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고, 문화교류와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네요.
▲ 전세계의 한인숙소를 알아볼 수 있는 한인텔
한인텔(Hanintel)도 주거공간을 공유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현지인이 아니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여행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잇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것이 인상적입니다.
▲ ICT기업들과 스타트업, 창조경제의 미래를 볼 수 있었던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3
앞으로 경제성장의 주력이 될 ICT기업들의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스마트 클라우드쇼 였습니다. 새로운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응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스타트업들의 창업정신이 더 돋보였는데요, 여러분도 공유/창조경제란 무엇인가 고민해보고 기존에 없었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에 동참해보시길 바랍니다.
* 이 포스팅은 미래창조과학부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