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1. 19:10ㆍMac 🍎 Apple
얼마전 몇일동안 일본 후쿠오카에 가볼 일이 생겨서... 내친김에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MGX82J/A)를 구입해왔습니다.
2009년 처음 맥북을 구입했을 때가 기억나네요. 이탈리아에서 근무하던 중 미국에 있는 친지 집에 갔다 온다는 동료에게 부탁해서 구입해온 것이 유니바디 화이트 맥북이었고, 저의 Mac 라이프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이번에는 엔저 덕분에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애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때마침 구입할만한 제품을 탐색해보니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맥북프로 밖에는 없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가 조금만 일찍 출시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지만, 어찌되었든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 256gb 모델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본 애플 스토어에는 영문 키보드로 된 제품을 쌓아놓고 팔고 있다는 정보를 듣기는 했는데...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환전 해갔다가 원하는 제품이 없어 구입하지 못하면 여러가지로 곤란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급기야 일본 후쿠오카 텐진 애플스토어에 전화를 걸어 재고가 있는지 문의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 일본 후쿠오카 애플스토어 (Fukuoka Tenjin Apple Store)
구글 맵에서 후쿠오카 텐진 애플스토어를 검색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내긴 했는데... 국제전화를 하려고 보니 또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삼아서 다이얼을 걸어봤는데, ARS 서비스가 연결되더군요. '상담원을 연결하려면 5번을 누르세요', 라는 일본어가 들리길래 5번을 누르고 대기, 대기, 대기... '한명의 대기자가 있습니다.'라는 안내방송만 들리고 결국 연결은 안되고...
결국 전화로 문의해보려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OTO 국제전화 앱을 사용하면 국내통화료로 일본 유선전화를 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3~5번 더 시도해본 결과 오랜 대기시간 끝에... '후쿠오카 애플 스토어 입니다'라고 애플스토어 직원이 전화를 받더군요 ^^
일본어는 2~3년 정도 공부한 적이 있고... 관심분야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왠만한 회화는 능숙하게 하는 편이지만... 오랜만에 일본어를 하려니까 매우 어색했습니다.
서툰 일본어로 : '비즈니스 여행 중 후쿠오카 애플 스토어에 들러서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 모델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영문 키보드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달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네! 있습니다.' 라는 빠른 답변을 해주더군요.
다시 한번 : '제가 구입하려는 모델이 13인치 레티나 256gb 모델인데요. 그것도 있나요?' 돌아오는 대답 : '네! 있습니다.'
'그럼 16일날 바로 방문해서 바로 구입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다시한번 : '영문키보드 맥북에어 13인치 레티나 256gb 모델을 당일 구입할 수 있다구요?' '네! 준비되어 있습니다'
.... (왠지 더 물어보기가 미안해진다)... '....감사합니다. 그럼 당일 구입하러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거였으면 전화로 문의안하고 그냥 가도 되는거였는데....
▲ 출장 중 방문한 후쿠오카 애플 스토어
▲ 말로만 듣던 지니어스 바 (Genius Bar)로군...
▲ 일본 애플 스토어 분위기는 이런 모습...
마침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가 일본에서는 이미 판매 중이었기 때문에... 내부에서 아이폰을 구경해볼까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바로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 모델을 주문했습니다. 일본 애플스토어에서는 여권을 보여주면 부가세를 제해줍니다. :)
▲ 나의 첫번째 맥북프로 레티나
구입은 순식간에 끝이 났습니다. :)
▲ 위의 사진들은 일본에서 잠깐 구경해본 아이폰6, 아이폰6+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구경도 못해봄...)
맥북제품은 이로써 4번째 구입이네요. 화이트 유니바디 맥북 -> 맥북에어 2011 -> 맥북에어 2012-> 맥북프로 레티나 2014 순으로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12인치 맥북에어 레티나가 나오면 또 구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헌데 국내 애플 제품 가격은 비싸기로 유명하니... 그때는 또 어느나라에서 직구를 해야하나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 Mike's New Macbook Pro Retina :)
매버릭스(Mavericks)를 셋팅하고 딱 하루 뒤에 요세미티(Yosemite) 정식버전이 풀려서... 바로 판올림하고 요즘 무료로 풀린 벤치마크 앱 iQuickMark를 돌려봤습니다.
▲ iQuickMark 367점!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맥북에어 2012년 mid 보다 27% 더 성능이 좋다고 나옵니다 ^^ 아래는 참고용으로 새롭게 돌려본 긱벤치(Geekbench4) 벤치마크 점수입니다.
싱글코어 3560점, 멀티코어 7014점이네요.
OpenCL 점수는 18203점입니다.
맥북프로 레티나는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을 꼭 붙여야 한다 해서 예전처럼 폰트리 같은 보호필름 부착서비스 전문점에 들러 스크린과 상판에만 필름을 붙일까 생각중입니다. 11월 쯤 시간을 내어 필름부착을 알아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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