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7. 22:39ㆍ패션매거진👔Reviews
취미로 여유 시간이 있을 때에만 잠깐잠깐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어서, 요즘 신작 게임들은 초반 플레이 방식만 분석해보고 바로 접곤 합니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 특히 카카오톡이 붙어있는 게임들의 작품성은 생명력이 길지 않고 대부분 고만고만하기도 하구요 ^^
2014년 12월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도탑전기'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도타와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IP를 따와서 자신들의 색깔을 넣은(?) 횡스크롤 디펜스류 게임입니다. ^^ 단순한 확률뽑기를 위한 과금방식에서 벗어나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과금을 하게 되는 획기적인 수익모델(BM)으로 게임의 재미만큼은 높게 평가받고 있더군요.
재밌는 것은 히어로즈 차지(Heroes Charge)라는 게임이 또 이 게임의 구성을 그대로 배껴 북미지역에 먼저 진출, 대박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iOS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장르의 원조(?)격인 도탑전기가 국내시장에는 오히려 늦게 진출해서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메이드의 윈드소울 for Kakao 추가요~
▲ 아시아를 휩쓴 치명적 유혹 '도탑전기' 지하철 광고
'CoC_클래시오브클랜'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지하철 옥외광고판에 도탑전기가 자주 보이는 것으로 짐작해보면, 도탑전기를 서비스하고 있는 GaeaMobile도 꽤 상당한 마케팅비용을 국내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찌되었든, 아이러니하게 게임시장에서 배끼고 또 배낀 게임이 흥행하는 케이스는 사실 한국에서도 그 선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캔디크러시사가 -> 애니팡2
이번에도 모바일 게임 포스팅을 하면서 서론이 길었네요. 몬길(몬스터 길들이기)의 파격적인 6성 퍼주기 이벤트 때문에 최근 몇주동안은 몬길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간간히 세나(세븐나이츠)도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플레이 내용을 정리해보면 일단 먼저 6성으로 진화시킨 영웅 이야기부터 해보죠 :)
세븐나이츠 : 링링 6성 진화 성공
5성 선택권으로 얻었던 링링을 '물의 원소'를 사용해 6성 '진백의 순기 링링'으로 진화시켰습니다. 진화로 얻은 6성 영웅 중에서는 6성 세인 이후로 처음이군요 ^^
▲ 진백의 순기 링링
저는 5성 스파이크가 있는데, 스파이크보다 링링을 먼저 6성으로 진화시킨 이유는 일단 스파이크를 진화시키기 위한 '암흑원소'보다 '물의 원소'가 더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만능형을 진화시킬 수 있는 '암흑원소'는 정말 많이 필요해서... 여타 다른 원소를 소비하는 공격형, 마법형 영웅들이 오히려 효자효녀네요 ^^
'링링'은 패시브가 꽤 쓸만합니다. 팀원들의 상태이상를 방지해주는 세븐나이츠 스파이크가 왜 유용한 패시브셔틀인지 다들 공감하실텐데... 링링의 경우 적을 하나 쓰러트릴 때마다 2턴씩 상태이상(CC) 방어막을 만들어주죠. 스파이크가 단순히 3턴 상태이상 면역 패시브기술을 가진 것에 비해, 여러 턴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방어막을 펴줄 수 있는 링링의 패시브는 정말 활용도가 높습니다.
단, 5성과 6성의 패시브기술이 똑같이 2턴 유효기간이기 때문에... 굳이 6성으로 올리지 않고 5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도 6성 링링이 더 나을 것 같아 특별히 진화시켜 주었습니다.
▲ 초월을 해야 보석을 장착할 수 있다니...
장비셋팅은 무기에 '속공' or '치명타'를... 방어구의 경우 '생명력'이나 '막기'를 추천하더군요. 제 경우는 '치명타'와 '막기'로 셋팅했습니다. 속공은 '세인'이 있어서 말이죠 ^^ 장신구나 보석은 '약점 공격 상승'이 좋겠군요. 아무래도 적을 쓰러트려야 패시브가 발동되는 특성을 가진 캐릭이니까요.
세븐나이츠 : 세인 6성 진화 성공
'세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마저 해야죠. 지난 할로윈 이벤트 때 한정판 코스튬인 '악마의 고양이'를 구입하려 했으나... 루비 300개를 모으기 전에 기간이 끝나버리더군요. 어쨌든 꽤 오래전 세인도 6성 '악마봉인자 세인'으로 진화시켰습니다. '불의 원소'를 사용해서 말이죠 ^^
세인의 경우 스킬이 단 하나인 특별한 영웅입니다. 대신 선공이 매우 빠르고, 치명타가 매우 높은 확률로 터지기 때문에 팀에서 매우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죠.
광역기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단일 대상으로 매우 빠르고 강한 타격을 선사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영웅입니다. 스킬의 쿨타임이 짧아서 자주 폭딜을 퍼부을 수 있습니다.
추천 장비는 조금씩 갈리는데 '약점공격'을 몰아주던가, '속공'을 섞어주던가 입니다. 즉 무기의 경우 '약점' or '속공', 방어구의 경우 '반격'이 추천됩니다. 저는 '속공'과 '반격'을 장착시켜줬습니다. ^^ 여담으로 악세사리는 '약점공격'을 껴주었죠. 그런데 '치명타 데미지 상승'이 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세븐나이츠 사황 5성 : 손오공
최근 '여포'라는 희대의 사기 캐릭 사황이 나와서 '손오공'은 별로 주목받고 있지 못하던데... 저는 지난 11월 5성 손오공을 확보해두었습니다. 사황이라서 뭇 유저들은 꽤 뽑고 싶어했던 영웅이라더군요.
▲ 나의 첫 사황 영웅 '손오공'
아시다시피 손오공은 부활을 하면 분신술을 사용하는 특이한 패시브스킬이 재밌습니다. 팀원들이 모두 쓰러진 이후에 마지막으로 쓰러지면 위와 같이 5마리의 손오공 분신(본체 포함)이 튀어나와 차례차례 스킬을 퍼붓는 진풍경을 구경 할 수 있죠. :)
세븐나이츠 삼국지 영웅 : 조운 5성
요즘 모바일 게임에서는 인기 게임 IP들이 다 소진되었는지, 삼국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세나에서도 삼국지 영웅들이 여럿 등장했는데, 저도 몇일전 첫번째 삼국지 영웅을 뽑았습니다. 이름하여 조운 자룡.
▲ 본래 좋아하는 삼국지 영웅이라 4성에서 바로 5성으로 진화시켜 주었다 ^^
▲ 창술의 달인으로 알려진 조운, 스킬의 비주얼이 멋진 듯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된 영웅들은 스킬 모션이 다 멋지더군요 ^^
그 동안 세븐나이츠의 진도는 이 정도인데... 사황 '여포'가 출연하면서 주인공들이니 세나들이 '고인'이 되어 너무했다 싶었는지 많은 영웅들의 상향안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예를 들면 세나 '아일린'이라던가, '루디'라던가... 납치당한 '레이첼'이라던가...
세븐나이츠 영웅들도 상향되고 컨텐츠가 업데이트되면 앞으로도 인기를 지속해 나갈 것 같습니다. 마침 내일 (20141218) 업데이트에서 12종의 영웅이 밸런스 패치되고, 토파즈로 영웅을 분해(초월된 6성에서 6성 분리하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더군요. 훔... 지금 분해할 영웅은 딱히 없지만, 기대해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