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블랙, 스페이스 그레이 언박싱, 페이스아이디 얼굴인식 사용 후기

아이폰X 블랙, 스페이스 그레이 언박싱, 페이스아이디 얼굴인식 사용 후기

2017. 12. 17. 18:33ㆍMac 🍎 Apple

블로그를 통해 예고해드린 것처럼, 저는 지난 주에 홍콩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상 아이폰X를 구입하기 위해 홍콩에 다녀온 것인데요.

국내에서는 아이폰X의 가격이 140~160만원이 넘는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책정되어, 국내에서 아이폰X를 구입하는 메리트가 전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홍콩여행의 명분(?)을 세울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가 되었습니다.

아이폰X 스페이스 그레이 (블랙) 언박싱

아이폰X의 경우 실버 (흰색)과 스페이스 그레이(검은색) 두 모델로 나왔는데요. 실버 모델도 앞면은 블랙입니다. ^^ 그래서 사실상 케이스를 씌우면 크게 다를 것이 없죠. 다만 측면의 경우 실버 모델이 은색 크롬 빛깔이 나고,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은 검은색 유광입니다.

▲ 아이폰X 실버, 은빛 옆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패스

실버 모델이 조금 더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를 했지만, 남자는 역시 블랙이라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스페이스그레이를 선택했습니다.

▲ 아이폰X 박스 언박싱!

홍콩에서 구입한 것이라 어댑터는 영국식입니다. 참고로...

▲ 고속 충전기가 아니라서 욕먹고 있는 충전 어댑터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인데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충전기가 고속충전을 지원하지 않기에 비판을 받고 있죠 ^^ 어짜피 저는 따로 사용하고 있는 충전기가 있고, 영국 플러그는 사용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긴 합니다만, 타사의 스마트폰들이 성능 좋은 정품 고속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 .... 이건 좀...

3.5mm 포트가 없어졌기 때문에... 일반 3.5파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위에 보이는 어댑터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냥 에어팟 삽시다. :)~~

아이폰X 스페이스 그레이의 마감은 꽤 마음에 듭니다. 다만 이 옆면 도색이 까진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케이스를 씌워서 사용해야 겠습니다. ^^

전면이 블랙이기 때문에... 가끔 위아래가 헷갈릴 때가 많더군요. 상단 노치 부분이 화면이 꺼져 있을 때는 잘 구별되지 않아서... ^^

카툭튀는 역대급입니다. 다만 저는 카툭튀를 그리 신경쓰지 않는 편이기에 그려려니 하고 있습니다. ^^

상단 노치는 사용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신경쓰이지 않아서 놀랐습니다. (?)

동영상을 볼 때나 게임을 전체화면으로 실행 했을 때는 가로 화면에서 잘리는 화면 때문에 불편해 보이기는 했는데... 폰으로 영상을 자주 시청하지 않고 가로모드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 페이스 아이디 (FaceID) 설정 중

얼굴인식 보안기능(Face ID)는 하나만 등록할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일단 인식률은 점점 올라가는 편이고, 불을 끄고 주변이 어두운 곳이나 선글라스를 껴도 인식이 되더군요 ^^

다만 가끔 한쪽 손으로 얼굴 일부분을 가리고 있거나, 마스크 착용 및 출근 지하철 객실 내부 처럼 협소한 공간에서 페이스아이디로 잠금해제를 해야 할 때는 얼굴인식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살짝 불편하긴 했습니다.

▲ 카카오뱅크, SC제일은행, Toss, 우리은행 모두 페이스아이디 생체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의외로 국내 미디어 뉴스기사에서 다루어진 것과는 반대로, 터치아이디(지문인식) 대신 페이스아이디(얼굴인식)로 금융 앱 로그인 및 거래까지 가능했습니다. 제가 주 거래 은행으로 사용하는 카뱅, SC제일은행, 우리은행 모두 얼굴인식으로 사용이 가능했고... 신한은행만 지원을 안해주고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