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phy Air60 V2 로우프로파일 기계식 키보드 후기 QMK VIA 키맵핑 60% 미니 키보드 사용팁

2024. 6. 19. 13:37IT⚡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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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맥(MacOS)을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면서 꽤 오래전부터 풀배열 키보드에서 텐키리스 키보드 배열로 넘어왔는데요.

텐키리스에 익숙해지니 더 미니멀한 키보드 규격인 60% 키보드 (60키) 미니 키보드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마침 누피(Nuphy)에서 나온 신제품 중 60키 키보드인 Nuphy Air60 V2가 있어서 구입하여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해보면, 다양한 스위치 축을 제공하는 것도 좋고, 윈도우 유저가 아니라면 F키를 사용할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60키 레이아웃도 꽤 매력적이네요.

특히 QMK/VIA를 통해 원하는 키맵핑 및 매크로키를 설정할 수 있어서 딱 제가 원하는 구성을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로우프로파일 키보드 중 특색있기로 유명한 누피 에어 60 (Nuphy Air60) 키보드 리뷰를 정리해봅니다.

Nuphy Air60 V2 누피 에어60 V2 키보드 리뷰

Nuphy 키보드는 패키지가 알차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누피 에어60 V2 키보드는 직구로 해외에서 구입한 것인데, 사용 설명서나 박스에 친근한 한국어가 있어서 좋더군요. 가격을 생각한다면 직구 구입이 메리트가 있고, AS가 걱정되신다면 국내 총판이 있기 때문에 정식 출시된 정품을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구성품과 메뉴얼에 한글이 보인다.

누피 AIR60 V2키보드의 기본 구성품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특별 스티커(?)가 있고, 키캡 및 스위치 풀러, USB 연결 케이블 2개 (짧은 USB C to C, 그리고 긴 연결 케이블), 추가 키캡, 그리고 샘플 키스위치와 USB 리시버가 들어 있습니다.

2.4Ghz 무선 연결을 지원하기에 USB 리시버가 제공되고 있죠. 보통 블루투스 연결 전환을 할 때 Fn키와 숫자키들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되는데, 60키 배열은 F키 또는 펑션키 배열이 생략되어 때문에 무선 연결 전환은 Fn키 + QWE키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2.4G 리시버 연결 모드는 Fn+R키를 누르면 되죠.

유선과 무선 전환은 상단에 있는 스위치를 통해 할 수 있고, 맥(Mac)과 윈도우 레이아웃 전환 또한 위쪽에 있는 스위치를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긴 연결/충전 케이블은 센스 있게 L자로 꺽인 것이 옵니다. 누피의 경우 아래처럼 옆면에 USB-C 포트가 있기 때문에 기역자로 꺽인 케이블이 꽤 유용하죠.

왼쪽 측면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USB-C 충전/유선 연결 포트

그리고 짧은 USB C to C 케이블은 '어디에 쓰는 거지?'라고 잠깐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만약 노트북과 함께 사용할 기계식 키보드를 위해 아래처럼 노트북 위에 올려두고 타이핑을 할 때도 유선 연결이 용이하도록 챙겨주는 것입니다. 누피라는 키보드 브랜드가 얼마나 디테일한 부분들을 신경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짧은 케이블은 이렇게 노트북 위에 키보드를 올려놓고 사용할 때 활용하면 좋다.

근데 75키나 87키 배열의 키보드는 대부분 노트북 위에 올려두는 것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거치가 되는데, NuPhy Air60 키보드는 조금 신경써서 거치해야지 안그러면 맥북의 키보드가 살짝 눌리는군요. ㅎㅎ 키보드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써서 배치를 해주면 됩니다.

추가 스위치가 있어서 우측 하단에 있는 몇몇 키들은 키보드 축을 교환해보았습니다. 누피 에어60 V2 키보드는 핫스왑을 지원해서 스위치를 빼서 호환되는 로우프로파일 스위치를 장착시킬 수 있죠.

요렇게 일종의 수술을 해주면 됩니다. 저는 37g 키압을 가진 알로에 축으로 구입을 했는데, 오른쪽에 있는 쉬프트키와 DEL키, 그리고 펑션키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모습입니다.

키캡 뿐만 아니라 스위치도 교환할 수 있는 핫스왑 키보드

위와 같이 축을 바꿔껴봤습니다. 연두색은 알로에(Aloe)축이고, 빨간색은 카우베리, 푸른색은 위스테리아, 짙은 녹색은 모스(Moss) 스위치 입니다.

그리고 FN의 키캡은 누피에서 제공하는 커스텀 키캡 캐릭터를 꽂아봤습니다.

타건감과 각 스위치별 타건음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영상으로도 준비를 해봤습니다. 택타일과 리니어의 구조적 차이가 있고, 각 스위치마다 키압과 타건음이 살짝 다른 것을 눈치채실 수 있습니다. 

누피 에어60 키보드 각 스위치별 타건영상

아무튼 NuPhy(누피) Air60키 배열은 윈도우를 쓰신다면 F키들이 없어서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단축키 Alt+F4나 F2와 같은 키를 쓰지 못해 답답할 수 있는데요.

맥에서는 대부분의 단축키들이 Cmd키와의 조합이기 때문에 Cmd+W나 Cmd+Q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공간절약을 할 수 있고 손의 이동 거리가 짧아 업무용으로도 효율적이더군요.

또한 누피 Air60 V2 키보드의 경우 60% 키보들들 대부분이 방향키를 내장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누피 에어A60 V2는 방향키를 내장하고 대신 우측 쉬프트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우 쉬프트키의 크기가 익숙치 않아 약간의 오타를 낼 수는 있지만, 익숙해지면 딱히 방향키를 누르는 빈도는 점점 줄어들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방향키를 잘못 누를 때 촉감과 감각으로 구별할 수 있도록 다른 스위치를 꽂아놓은 의도도 있구요 ㅎㅎ

뒷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V2에서 달라진 점 하나로, 위와 같이 각도 조절이 내장되었죠. 2단 조절이 되어서 편합니다. 아랫면이 투명해서 LED백라이트가 화려하게 보이긴 하는데, 뒷면을 보고 있을 이유는 없으니... ㅎㅎ

무게는 460g으로 매우 가벼운 편입니다. 그야말로 휴대용 키보드를 위해 태어난 제품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제가 선택한 스위치는 알로에 축으로 37g라는 아주 가벼운 키압을 가지고 있어서 살짝 누르기만 해도 키가 입력되고 정확하게 누르지 않아도 키가 입력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합니다. 대신 장시간 타이핑을 해도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익숙해진다면 분명 매력이 있는 스위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 유저이고, 흔히 말하는 적축(리니어) 구조의 무난한 키압을 원하신다면 카우베리(Cowberry)축을 추천해봅니다. 45g 키압으로 여전히 낮은 키압에 속하지만, 비교적 익숙한 키압이라 더 선호될 것 같네요.

QMK/VIA를 통해 Fn키를 커스텀 해보다 60% 키보드 사용팁

제 경우에는 카라비너 (Karabiner)라는 앱을 통해 맥에서 우측 Command키와 Ctrl, 또는 Alt(Option)키를 한영전환이나 바탕화면 보기, 또는 미션 컨트롤 단축키로 활용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키가 적은 60키다 보니, 우측 하단에 Cmd키 하나, 그리고 Fn키가 있어서 딱 하나에 기능만 넣을 수 있어 이 부분은 살짝 아쉽더군요.

VIA 웹사이트를 통해 키를 커스텀할 수 있는 모습

다만 Nuphy Air60 V2 키보드는 QMK/VIA 키맵핑을 지원하기에 이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키보드 들은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키맵핑이나 스위칭이 가능하더라도 Fn키와 같은 Modifier 키는 건들일 수가 없는데, 오히려 QMK/VIA에서는 정말 말그대로 풀맵핑, 매크로 설정이 가능해서 좋더군요.

(Json파일은 제조사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되며, VIA사이트를 검색해서 접속한 뒤 유선으로 연결한 뒤 Authorize, Json파일 업로드 등등의 설정을 하면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는 LT 명령어(?)을 사용해서 LT(1,KC_F19)라는 Any키를 Fn키에 넣었고, 결과적으로 짧게 누르면 따로 맥에서 카라비너를 통해 설정해둔 단축키 F19키가 눌리게 되고, 길게 누르면 LAYER 1를 호출해서 Fn 모디파이어키로 병행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맵핑을 완료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정말 좋아요. ㅎㅎ

내 키보드니까 내 키는 마음대로

60% 배열 미니키보드에 평소 쓰는 키들이 없어 당황하실 것 같다면, 구입하려는 키보드가 QMK/VIA를 지원하는 지 보고... 스페이스펑션(SpaceFn) 조합이나 Modifier키를 통해서 원하는 단축키와 매크로 기능을 조금 공부하면 키맵핑 및 매크로 프로그램밍을 해서 쓸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익숙해지면 괜히 여러키들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느라 불필요하게 손이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 없고, 기본 활자키 위에서 크게 손움직임이 발생하지 않고도 원하는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기에 60% 미니배열 키보드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더군요.

60%~68% 미니배열 키보드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QMK/VIA 맵핑 기능 덕분에 이제는 추천해볼만 수준이 되었습니다. (윈도우 유저라면 아직 조금 어렵겠지만, 맥 유저라면 익숙해지는데 크게 오래 걸리지 않네요)

누피 Air60 V2 키보드는 직구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해드린 것처럼 가격을 생각한다면 직구를 추천하고, 한글 키캡이나 AS를 생각한다면 국내 정품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 미니 배열 60% 로우프로파일 무선 기계식 키보드 Nuphy Air60 V2 키보드 후기를 정리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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