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1일, 드디어 윈도우7폰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Windows Mobile 6.5에서 완벽하게 환골탈태하여 Windows Phone 7으로 이름붙여졌더군요 ^^ 기존 dock형식의 스마트폰 UI보다 훨씬 직감적인 타일형태의 메인메뉴와 깔끔한 타이포그래피 UI가 돋보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윈도우 Live)서비스들이 연동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Xbox Live도 이 중에 하나겠죠 ^^)
전체적인 OS분위기는 우리나라에는 출시되지 않은 Zune HD의 느낌을 물려받았습니다. 메인화면의 타일형 메뉴는 스마트폰의 Active한 기능을 잘 살렸더군요 ^^ 잡지를 넘기 듯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구성도 매끄럽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의 타이포그래피가 잘 어울려 그 동안 윈도모바일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는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해외유저들에게는 이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그리고 블랙베리 이외에 다른 선택권이 주어졌군요. ^^
- 옵티머스7, 그리고 쿼티키패드가 있는 옵티머스7Q (Quantum)-
이번 윈도우7폰의 발표와 함께 마침 해외에서 출시될 LG의 윈도7폰 옵티머스7를 잠깐 만져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 윈도우폰7은 올해 국내 출시될 모델은 아니지만, 이렇게 IT블로거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던 모임이었습니다. 그럼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번 정리해볼까요? ^^
<옵티머스7 / 옵티머스7Q>
- 옵티머스7, 해외에서는 Quantum(옵티머스7Q)이라는 쿼티키패드 모델이 같이 출시될 예정인 듯-
- LG 옵티머스7, 첫인상은 .... -
옵티머스7의 첫인상은 일단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가벼울 듯 생각했는데 실제 들어보니 약간 무게감이 느껴지더군요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 디자인은 보이는 그대로이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약간 더 고급스럽다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외관은 적당히 다듬어져있고, 스크린은 시원시원한 편이며... 커다란 폰트 위주의 UI덕분에 프로페셔널함이 물씬 풍기는 그런 스마트폰입니다.
- 깔끔한 배경에 유려한 글씨체... 타이포그래피를 잘 활용한 모습이다... -
UI에 대해 조금 더 언급을 하자면 기존 윈도우모바일 OS의 단점을 완전수정한 모습입니다. 윈도모바일을 접해볼 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기존의 윈도모바일폰이 대체로 번잡한 느낌이었다고 한다면 윈도우7폰은 깔끔하게 정리된 UI가 정말 멋지더군요 ^^ 조금 사용해보면 바로 '디자인 좋은 잡지를 보는 느낌인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역시 디자인컨셉 자체가 '잡지를 넘기 듯 쓰는 스마트폰'으로 초안을 잡았다고 합니다. ^^
- 2단으로 구성된 타일형 메인화면, 여백공간을 남겨두어 언제든 다음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
윈도7폰의 새로운 UI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세련되고 프로페셔널하다'가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직감적이고 편한 인터페이스가 무엇인지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군요 ^^
- 5백만화소 카메라... 1500mAh배터리.. 뒷면 덥게는 차가운 메탈재질로 되어있다.. -
<UI 첫화면 체험모습 >
- 2개의 단으로 구성된 메인메뉴... 세로로 주르륵 훍는 느낌이 좋다 -
2개로 나눠진 단으로 심플한 메인화면 구성입니다.
길게 누르며 끌면 정리를 할 수 있는데, 각각의 타일이 3d화면처럼 반응하는 모습이 새롭네요 ^^
- 원하는 곳에 끌어다 놓으면 된다.. -
- 빈 공간을 만들어 두는 것도 가능.. -
- 화려하진 않지만, 심플하고 직관적인 UI로 매우 훌륭한 편이다... 프로다운 느낌이 든다-
< 옵티머스7 : 개발자 설명회 >
- 개발자와 블로거들이 소통하는 시간... Q&A도 있었다 -
개발자들이 직접 소개하는 옵티머스7 키노트가 있었습니다. LG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밀접한 관계하에서 개발 되었다는 점이 거듭 강조되더군요 ^^ LG가 최초로 윈도우7폰을 출시하기로 계획되었다는데... 해외에서 과연 어떤 반응으로 시작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옵티머스7의 스펙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3.8in TFT LCD스크린, WVGA(800x480), 5백만화소 카메라 등등 입니다... 사실 이게 국내에 바로 출시될 모델이 아니라서 지금 스펙을 정리하는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 아참, 윈도우7폰은 아이폰처럼 내장형메모리를 저장공간을 기본으로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MicroSD를 바꾸거나 해서 용량을 추가할 수는 없겠네요 ^^ (기본용량은 16gb)
- LG 옵티머스7, 그리고 7Q (Quantum) 국내에는 내년쯤 나오게 될까? -
옵티머스7의 특화된 기능으로는... 스마트폰의 미디어를 PC에 스트리밍하여 보는 Play2(DLNA방식), 증강현실 앱인 ScanSearch, 음석인식 기능인 Voice to Text, 그리고 파노라마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Panorama / Intelligent Shot 이렇게 4가지 입니다. 이상하게도 모든 윈도우7폰은 처음 출시될 때 제조사가 기본으로 추가할 수 있는 어플을 4가지로 제한되고 있다는 말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마소는 윈도우7폰의 일관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군요 ^^
<윈도우7폰 : LG 옵티머스7 사진들.. >
- 깔끔하고 커다란 글씨체가 UI의 대부분이다... -
- 검색은 역시 빙(Bing) ^^ -
- 전체메뉴는 이런 모습이다.. ABC순으로 정렬되어 있는 듯.. -
- 심플하다.. 깔끔하다... 라는 인상이 가장 강할것이다... -
- 설정화면.. 아이콘 따위는 없다.. ^^ -
-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웹사이트를 서핑할 수 있다 -
- Xbox Live? 뭘까.. 작동시켜보니.. -
- Xbox Live 계정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 꽤 재밌을듯.. -
- 물론 마소의 트레이드마크인 오피스도 내장되어 있다... -
- 해외의 반응을 관전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 -
전체적으로 윈도우7폰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오랜기간동안 뜸을 들여와서 그런지 공을 들여 준비했다는 것이 느껴지는군요. ^^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두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iOS)와 안드로이드와 경쟁해서 얼마나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지 궁금해집니다. 국내기업이 만든 윈도7폰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같이 해보게 되는군요 ^^
우리나라에서 윈도우7폰을 구경하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Zune이 출시되지 않았던 국가에서는 올해 출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군요 ^^ 아마도 내년에 윈도우7폰이 국내에 출시될 전망인데... 그때까지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즐겁게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옵티머스7과 윈도7폰에 대해 써놨지만... 소개 동영상 한번보세요 ^^ 동영상 하나에 모든 내용이 다 들어있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