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 11:40ㆍIT⚡리뷰
안드로이드 타블릿의 해답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의 넥서스7이 드디어 국내에서 지난 2012년 9월 28일부터 예약판매를 들어갔습니다. 국내에는 16gb모델만 판매가 되는데... 나오면 꼭 사야지 하고 생각해논 아이템인데도 여러가지 이유로 고민하게 되더군요. 가격은 29만 9000원으로 하이마트와 롯데마트를 통해서 유통이 됩니다. 1차 예약자는 빠르면 12일부터 받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쿠폰이나 카드포인트를 활용하면 2~3만원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할 듯 합니다.
이 제품의 특징과 장점은 가격에 비해 매우 좋은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죠.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딱히 이렇다할 선택권이 없었던 반면, 넥서스7은 그야말로 정답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격과 포지셔닝이 잘 된 제품입니다.
에이서스(ASUS) 제조, 젤리빈(4.1)탑재, 쿼드코어 테그라3, 1280x800 IPS 디스플레이, NFC지원등 스펙과 가격만 보고 따지면 '이건 사야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 단점으로 거론되는 점, 해결방안
약간의 불안요소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후면 카메라가 없다는 점, 그렇지만 이건 어떻게 보면 태블릿으로 사진을 찍는 유저는 거의 없다는 현실세계의 답이 나와있죠. 그리고 이런 태블릿을 들고다닌다면 대부분 스마트폰도 같이 들고 다닐텐데... 사진을 꼭 찍어야된다면 스마트폰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안드로이드답지 않게 microSD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 (즉 16gb안에서 모든 것을 끼고 살아야 해요.) 동영상을 많이 넣고 플레이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
저의 경우 갤럭시S3와 같은 스마트폰을 쓰면서 영화나 영상파일을 자주 감상하진 않기 때문에... 16gb라는 용량안에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만... ㅋㅋ 결론은 지금도 클라우드 관련 앱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 용량부족은 우려한 것처럼 크지 않을 거라고 쿨하게 결론지어 봅니다.
> 가장 큰 문제는 실용성?
그러면 이런 강력한 기능의 태블릿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메일체크? 인터넷뉴스보기? 그렇지만 그건 이미 왠만한 스마트폰으로 다 하고 있는 작업이고... 큰 화면으로는 역시 책읽기(ebook)? 동영상감상?
저는 지금 갤럭시S3를 메인폰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4.8인치 디스플레이도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나오는 폰은 5인치 이상이 대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넥서스7의 장점이 조금은 희석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가 무너져서 실사용 메리트가 약간은 겹친다는 것이죠. 5.3~5.5인치 커다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굳이 7인치인 넥서스7을 병행사용해야 할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면...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넥서스7의 관계는 어느정도 카니발리제이션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역시 가장 큰 적은 아이패드 미니
제가 넥서스7의 구입을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이렇게 입니다.
1. 스마트폰도 이미 충분히 크다.
2. Google Play 마켓에 태블릿 전용앱이 많은가?
3. 국내에는 너무 늦게 나왔다. 아이패드 미니도 10월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위에 중 1번과 2번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용서가 되지만... 문제는 3번이죠.
구글은 넥서스7을 Google I/O (2012년 6월 27일)에서 발표했습니다. 한국에는 조금 늦게 들어온 경향이 있죠. 많은 분들이 왜 한국에는 안파냐라고 아우성을 칠정도로 살짝 늦게 나왔습니다. 이미 쓸만한 사람들은 다 쓰고 있는데, 얼리어답터의 자존심을 구기면서 지금 넥서스7을 사자니 메리트가 살짝 떨어집니다.
그리고 태블릿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로 개량되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루머가 많이 확산되었으니 안나올래야 안나올수 없게 되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아이러니하게도 애플이 10월 17일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 11월 2일부터 판매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군요.
가격과 스펙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굳이 넥서스7을 구입한다고 한다면 아이패드 미니가 어떻게 나오는지 기다려 보는것이 현명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