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플러스 사용 후기,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아이폰

2017. 1. 2. 01:17Mac 🍎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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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아이폰7플러스 리뷰 및 사용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바쁜 나머지 2017년에 정리를 하게 됩니다. ^^

저는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하다가 처분하고 지금은 아이폰SE와 함께 아이폰7 플러스를 쓰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5.5인치 아이폰6플러스를 사용하면서 너무 크다는 생각 때문에 아이폰7 부터는 4.7인치 기본 모델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애플이 아이폰7플러스 모델에만 듀얼 렌즈를 적용하면서 아이폰7플러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6S 플러스와 다른 점은?

 

 

 

아이폰6S를 사용하던 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차이점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이폰7플러스의 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7 부터 유광인 제트블랙과 무광인 (매트) 블랙 모델이 등장했죠.

 

지금까지는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이라 뒷면은 실버 모델과 동일했는데요. 이제 진득한 검은색을 아이폰7부터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망원 렌즈를 넣어 줌 사진과 인물사진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7 플러스

 

그리고 일반 아이폰7과는 달리 아이폰7플러스 듀얼렌즈를 통해 인물사진(Portrait Mode) 모드를 통해 아웃포커싱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제가 직접 테스트한 사진들을 보여드릴 건데요. 일단 첫느낌은 '쓸만하다' 정도입니다. ^^ 광량이 많은 곳에서 잘 활용하면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고가의 렌즈를 물린 것과 유사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생활 방수가 가능해졌죠 ^^ 비오는 날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칭찬할만한 변화입니다. 그리고...

 

▲ iPad Pro를 능가하는 아이폰7플러스 Geekbench (긱벤치) 벤치마크 결과

(멀티코어 5639점)

 

A10퓨전 칩이 들어간 아이폰7플러스의 성능은 가히 다른 스마트폰의 성능을 압도할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보다 더 빨라졌는데요. 같은 아이폰7 시리즈라도 아이폰7플러스는 3GB램을 가졌고, 아이폰7은 2GB램이 탑재되어 스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아이폰7보다는 플러스 모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좋은 아이폰7이지만 단점이 많다?

 

 

 

아이폰7 플러스 단점은?

 

▲ 없어진 3.5파이 이어폰잭은 확실히 불편하다

 

가장 먼저 제가 사용해보면서 느낌 단점은 기존 3.5파이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방에 늘 휴대하면서 듣던 이어폰을 꺼내었다가 약간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물론 번들로 제공되는 젠더 케이블을 사용해도 되고, 번들 이어폰인 아이팟은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되지만, 항상 전용 이어폰과 어댑터를 챙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 3.5파이 이어폰 포트가 없어진 것은 아직까지는 확실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스테레오 스피커가 적용되면서 아이폰7의 볼륨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예전에는 아랫쪽에서만 소리가 나왔다고 한다면, 이제는 상단에 있는 수화용 스피커에서도 같이 소리가 출력되죠 ^^

 

음악을 들을 때는 소리가 크고 좋지만, 스샷을 찍을 때나 카메라로 촬영을 할 때 '찰칵'하는 소리가 스테레오 스피커로 너무 크게 나옵니다. 저는 IT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러가지 앱을 테스트해보고 스샷을 많이 찍어야 하는데요. '찰칵'하는 소리가 도가 넘을 정도로 크게 나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더군요.

 

▲ Assistive Touch 기능으로 아이폰7의 촬영음을 무음으로 만드는 방법!

 

Assistive Touch 기능을 사용해서 '사용자설정''소리 끔'으로 설정해서 카메라 촬영음을 죽이는 버그(?)를 활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여러모로 번거롭기도 해서 한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7 플러스는 카메라 촬영음 때문에 마음놓고 사용할 수 없는 아이폰이 되어버렸습니다. 홍콩 직구가 답이다

 

▲ 햅틱 진동으로 구현된 홈버튼

 

아이폰7 부터 물리키가 아닌 햅틱 진동으로 '눌리는 느낌'이 나는 홈버튼이 새롭게 도입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크게 나쁘지는 않더군요 ^^

 

다만 손에 쥐고 홈버튼을 누를때는 그나마 진동을 손 전체로 느낄 수 있어 눌리는 느낌이 잘 전달되는 편이지만, 위에 사진과 같이 책상위에 올려두고 홈버튼을 누를 때는 눌리는 듯한 기분을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 힘을 잘 조절하면 책상위에 올려둔 채로 아이폰을 잠금해제 할 수 있지만...

 

▲ 가끔 힘조절 및 타이밍을 잘못 계산해서 '시리'나 '음성명령'을 호출하는 경우가 잦았다.

 

햅틱 진동으로 작동하는 홈버튼은 잔고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내구성 좋아졌다는 점에서 장점이긴 하지만,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하지만 전 아직 물리 버튼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인텔 모뎀 탑재된 국내판 모델은 성능이 상대적으로 낮다?

 

▲ 통신사 SKT, 실내에서 측정한 LTE 속도

(다운로드 41.7Mbps / 업로드 2.66Mbps)

 

아이폰7부터 애플은 인텔 모뎀과 퀄텀 모델을 혼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판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에는 인텔 XMM7360 모뎀칩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일설에 따르면 퀄컴 모뎀칩에 성능 제한을 두어 별다른 성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해외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확실히 인텔 칩보다는 퀄컴 칩을 탑재한 아이폰이 다운로드 성능에서 더 우위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작은 차이에 불과하지만, IT기기에 관심이 많고 이런 부분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같은 가격을 주고라도 성능차이가 분분한 아이폰7를 구입하기 조금 꺼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SKT을 사용하면서 실내에서 잠깐 속도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Cat 10을 지원하는 아이폰7플러스이지만, 다운로드 속도가 41.7Mbps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 아쉽다면 아쉬운 속도입니다.

 

아이폰7 플러스 인물사진 모드 (Portrait Mode)로 촬영한 샘플 사진들

 

마지막으로 아이폰7플러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 인물사진모드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적정 거리를 두고 촬영해야지만 적용이 되기에 모든 상황에서 인물모드를 활용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의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 일반 촬영

▲ 인물사진 모드로 촬영된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사진

 

▲ 일반 사진

▲ 인물모드 사진

 

▲ 일반 사진

 

▲인물 모드

 

 

Portrait 모드는 듀얼 카메라 망원 렌즈와 일반 렌즈로 촬영된 상을 통해 깊이를 인식하고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라고 이해하면 쉬운데요. 앞으로 iOS 업데이트를 통해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기능입니다. 앞으로 야외에서는 정말  (F값이 빠른) 비싼 렌즈를 사용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필요없는 시대가 오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

 

정리하며...

 

 

아이폰7 플러스는 절연띠가 크게 눈에 띄지 않도록 개선된 디자인, 방수기능, 햅틴 홈 버튼, 성능 업그레이드, 줌 사진과 인물모드 촬영이 가능한 듀얼 카메라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2년마다 새로운 폼팩터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던 전통을 깬 아이폰이라 아쉬움도 큽니다.

 

또한 이전 세대 아이폰인 아이폰6S도 성능 면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았고, 카메라 기능은 인물사진 모드 이외에는 크게 개선되었다는 느낌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여기에 셔터음이 너무 커서 저에게는 단점으로 작용되는 부분 또한 많았습니다.

 

기존 아이폰6S, 아이폰6S 플러스 유저라면, 굳이 아이폰7으로 넘어갈 특별한 이유가 '방수' '듀얼 카메라' 이외에는 딱히 없을 것 같네요. 혹 지금 아이폰7을 구입하려고 생각하신다면, 조금 참았다가 아이폰 10주년 모델로 등장할 아이폰7S나 아이폰8을 기다려보시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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